‘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김미선 편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인터뷰로 커스텀디자이너 김미선 강사를 만났다. 김 강사는 2012년부터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강의해오고 있다. 2017년부터는 그리다북 그리다붓이라는 디자인 작업실을 열어 청소년 대상 진로직업 체험처 운영과 디자인 제품을 제작하는 디자인 사업을 하고 있다. 주로 디지털 드로잉을 기반으로 그림을 그리고, 에세이도 쓰는 작가다.
Q.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강의를 시작하셨는지요?
결혼을 하고, 육아를 시작하면서 오래 다니던 IT분야 회사를 그만두었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경단녀가 된 거죠. 육아를 하면서 배운 취미생활이 힐링이 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욕심을 내어 배우다가 좋으신 선생님의 권유로 강사의 길을 걷게 되었어요. 처음 강의를 했던 그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Q. 강의 분야와 대상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디지털 드로잉과 디지털 캘리그라피 기반으로 커스텀 제품디자인 강의를 합니다. 아이패드로 그림을 쓱쓱 그려 디자인하고 특수 프린터로 바로 인쇄해주는 메이커스 프로젝트로 굿즈를 제작해요. 주로 B2G강의를 합니다. 학교,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진흥원 공모프로그램, 서울시교육청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요. 초, 중, 고를 대상으로 디자인 진로직업에 관련된 체험강의, 멘토강의, 메이커스 등을 강의합니다.
Q. 진로직업 강의 중 가장 재미있는 강의는 무엇인가요?
하반기에는 각 지자체 교육지원청이 주관하여 청소년 진로직업박람회가 성대하게 열립니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직업교육과 진로에 대한 흥미를 끌어내고자 하는 취지예요. 이날은 청소년들의 축제입니다. 다양한 직업군, 다양한 진로체험을 직접 체험해요. 저는 이런 박람회에서의 체험형 강의를 좋아합니다. 체험형 부스운영은 매우 복잡하지만, 자부심이 높아지는 경험이 됩니다.
Q. 어떤 강사가 되고 싶은가요?
단순하게 특수한 기술이나 전문성을 알리는 강사보다는 서로 소통하고, 시간을 나누고, 함께 스토리를 기록하고 쌓아가는 테트리스 게임 같은 강사가 되고 싶어요. 남들과 똑같은 삶이 아닌, 나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담아가는 그런 강사가 되고 싶습니다.
Q.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디자이너를 시작하셨는지요?
“엄마가 제 그림 다 버렸어요” “제가 만든 작품은 엄마가 지저분하다고 해요” 12년차 문화예술 프로젝트 강사를 해 오면서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바로 이 말이었어요. 저는 아이들이 작품 하나하나를 완성하는 것을 지켜보던 관찰자로서 아이들의 노고를 알기에 그 말이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왜 아이들의 그림은 자꾸 버려질까?” “집에 쌓이는 것을 싫어하는 엄마의 마음도 알지만, 좀 더 자존감이 높아지게 간직해 주는 마음을 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들의 작품이 버려지지 않게 하려면, 작품을 제품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답인 것 같았어요. “그래, 작품을 제품으로 담아주는 일을 해보자” 이런 문제를 해결책을 찾으면서 저는 경단녀 엄마에서 디자이너로,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Q. ‘커스텀디자이너’ 소개 부탁드립니다.
커스텀디자이너란 ‘맞추어 만든, 주문제작’이란 단어 ‘Custom’과 ‘Designer(디자이너)’를 합해 1:1 맞춤 제작해주는 제품디자이너를 뜻 합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제품을 제작하는데요. 바로 주문 제작이에요. 저는 제 강의에서 디지털 드로잉으로 직접 디자인 하고, 그 디자인을 인쇄해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굿즈를 제작해 드리는 도우미입니다.
Q. ‘그리다북 그리다붓’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 감성 디자인 작업실입니다. 슬로건은 “취미가 일상이 되고, 일상이 감성이 되는”입니다. 꼭 저의 스토리 인 것 같아요. 취미로 한 일들이 일상처럼 삶에 들어왔고, 그 삶이 감성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된 것 말입니다.
디지털 드로잉과 디지털 캘리그라피를 기반으로 아이패드 드로잉 수업과 제품제작, 굿즈제작 수업을 원스톱으로 진행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관에서 진행하는 공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강동송파진로직업 체험처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진로체험 강의를 진행 하고 있어요. 강동구 강일동 위치해 있으며, 디지털 드로잉, 제품제작에 관련된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Q. ‘한국커스텀디자인아트협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디지털 드로잉에 관련된 커스텀 제품을 만드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협회입니다. 대부분의 협회원들은 경단녀에서 저처럼 꿈을 가지고 강사를 도전하는 분들이죠. 실제로 자격증을 발급 받고, 함께 프로젝트수업을 진행하면서, 직업을 갖게 됩니다.
Q. 책을 쓰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있다면 어떤 분야의 책을 쓰고 싶으신지요?
저는 1인출판사를 등록하고, 2023년 8월에 첫 출판을 했습니다, <감성한조각, 드로잉북>입니다. 디지털 드로잉으로 소소하게 그림을 그린 저는 그림을 책에 담기로 하고, 시리즈 출간을 위해 출판사를 차렸습니다. 독립출판몰에서 오늘의 책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매거진처럼 연재되는 다양한 출판을 도전해보고 싶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강사로서 더 많은 교육대상층을 만나고 싶습니다. 12년 동안 청소년들을 위한 강의를 했다면 이제는 조금 더 폭넓게 기업과의 워크숍이나, 마을협력프로젝트, 지역기반 문화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일반 성인분들, 가족분들을 많이 만나서 다양한 주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 보고 싶어요. 저는 부족하지만, 저처럼 경단녀에서 강사로 가는 분들의 여정을 응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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