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인터뷰: 박호진 강사 편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프레젠테이션은 테크닉 이전에 마인드 컨트롤이 더 중요하고, 내면의 자신감이 성공의 핵심입니다!”

신간도서 『소심쟁이 박 대리 프레젠테이션 고수가 되다(대경북스, 2023)』 박호진 작가를 만났다. 박 작가는 아무 것도 모르는 평사원으로 입사하여 KT그룹 계열사인 KT텔레캅 Sales 본부에서 마케팅, 영업 전략 기획, Retention을 담당했으며, 강북지사장으로 근무했다. 지금까지 정보통신, 물리보안분야 SI영업을 통해 3,000억 이상 영업 수주 신화를 달성했다.

현재는 정보통신, 물리·기술·정보보안분야 SI영업, 공공부분 제안 컨설턴트 및 프로젝트 사업(PM) 등 제안과 영업총괄로 근무하고 있으며, 스피치·프레젠테이션 분야의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내향적인 사람들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기술을 담고 있다.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누구나 프레젠테이션 설득의 달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박 작가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15년 넘게 대기업 IT영업부에서 1,000건이 넘는 기획안과 제안서를 만들고 발표했습니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이지만 끝없는 노력과 경험을 통해 현재는 프레젠테이션 제안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안 전문가는 수주를 위해 제안의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매우 전문적인 직업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자신감 있게 보여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안을 극복해야만 가능합니다. 제안 발표를 할 때 청중이 누구인지를 면밀히 파악하고 청중의 니즈를 통해 청중과 공감되는 제안 발표가 필요합니다.

Q. 『소심쟁이 박 대리 프레젠테이션 고수가 되다』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집필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처음 사람들 앞에 설 때 불안한 증상을 겪었고 두려웠습니다. 무엇보다 청중이 실망할까 봐 그리고 그들로부터 미움이나 외면을 받을까 봐 두려웠습니다. 부족해도 완벽해 보이고 싶었으며 청중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발표불안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감추고 싶어했습니다. 사람들이 알게 될까봐 알아차리게 될까봐 특히나 저는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심한 발표불안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불안과 긴장의 벽을 쉽게 넘지 못했습니다.

저는 불안 증상을 비교적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남자에겐 치욕적인 얼굴 홍조, 눈 깜빡임, 목소리 떨림, 시선 회피 등 사람들 앞에만 서면 이런 불안한 증상들이 어김없이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상대방의 눈을 본다는 게 쉽지가 않았죠. 왠지 똑바로 쳐다보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고 상대방이 기분 나쁘게 생각할 것만 같았습니다.

특히 프레젠테이션을 앞둔 긴장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밥맛도 없으며 계속 불유쾌한 증상이 나타났으며 머릿속이 복잡해졌어요. 그리고 나중엔 회피하고 싶은 욕구까지 생겼습니다. 말 그대로 지옥 같은 시간이었죠. 나름대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지만 막상 청중 앞에 서면 긍정적인 생각은 온데간데없고 청중 앞에서 떨고 있는 내 모습이 지각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면 더욱 비참해졌습니다. 제대로 발표를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불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던 대로 준비했던 모든 것들을 발표 순서와 내용들, 심지어 오프닝 인사마저도 청중 앞에 서기만 하면 물거품처럼 잊게 되며 한순간 바보가 되어 버렸습니다. 설사 생각난다 하더라도 제대로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발표불안과 관련한 심리학 책과 논문들을 읽어가며 제 프레젠테이션 회피와 실패의 원인이 발표불안이라는 걸 결국 알게되었고 그때부터 발표불안이라는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해나가고자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들이 제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도 함께 제가 겪은 과정과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Q. 『소심쟁이 박 대리 프레젠테이션 고수가 되다』 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책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이며, 특히 중요하게 봐야 할 파트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전쟁터와 같은 영업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내성적인 사람들에게는 쉽지만은 않은 얘기입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아 흘려보낸 기회가 더 아쉽고 후회스럽습니다. 그리고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행동으로 옮길 용기가 있어야하죠. 항상 두려움 때문에 하고 싶은 일 또는 해야 할 일을 회피하기 보다는 다가올 기회에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 책은 설득과 제안의 달인이 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마인드 기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추상적인 이론이나 장황한 설명은 과감하게 삭제하고, 실무적인 기법과 스킬을 담았습니다. 직장에서 사회에서 설득과 제안 전문가가 가져야 할 마인드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마인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법과 스킬들을 다루었습니다.

내성적인이 분들도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설득과 제안의 달인이 되기 위한 자신감과 자존감 고양을 위한 효율적인 기법과 스킬을 소개하고, 프레젠테이션에 필요한 마인드 콘트롤 기법, 발표 시 청중과 교감하는 법, 프레젠테이션 스토리 라인의 구성, 효과적인 보디랭귀지, 좋은 목소리와 발음 만들기 등 프레젠테이션 성공에 필요한 요소와 기술 향상을 위한 현실적인 훈련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Q.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 하기 위한 작가님만의 3가지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프레젠테이션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합니다. 먼저 프레젠테이션의 기획은 생각과 논리의 틀을 만들어주고 프레젠테이션 발표는 그 프레임과 로직에 의해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없으면 중언부언 또는 십중팔구 발표를 망치게 됩니다. 즉 설득력이 없어지게 됩니다.

프레젠테이션의 3가지 원칙은 기획(플래닝)-작성(라이팅)-발표(프레젠테이션)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기획이란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기획의 목표 설정의 역할이라면, 계획은 주어진 목표에 관한 구체적인 절차를 정하든지 순서를 생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계획은 기획한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합니다. 사실 기획을 먼저 머리로 하게 됩니다.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이것을 머릿속에서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둘째, 작성은 내가 기획한 것을 가지고 상대방이 명쾌하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결론 그 결론을 지지하거나 입증하는 주요 요점 각 요점의 내용을 지지하거나 입증하는 사실 자료 혹은 근거의 순서로 작성된 보고서입니다.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생각을 논리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글로 작성하는 단계입니다. 이때 파워포인트 문서를 통해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도록 도형, 도식, 그래프 등을 넣어 내 생각과 아이디어,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내가 기획하고 작성한 것을 상대나 청중에게 설득하는 것을 프레젠테이션 또는 발표, 스피치라고 합니다.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할 때는 무엇보다 자신감 있게 보여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안을 극복해야만 가능합니다. 제안 발표를 할 때 청중이 누구인지를 면밀히 파악하고 청중의 니즈를 통해 청중과 공감되는 제안 발표가 필요합니다.

Q. 프레젠테이션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은 포기하는 것 입니다. 눈앞의 두려움 때문에 포기하거나 또는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해 도전의 기회조차도 갖지 못한다면 당장의 심신은 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곧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돌아옵니다. 성공의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야합니다.

이 책은 내성적인 분들을 위한 책으로 발표불안에 대한 이해와 훈련을 통해 극복해서 마인드 컨트롤을 통한 자신감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노하우가 담겨있습니다.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Q. 강의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강의 분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프레젠테이션과 스피치 강의를 통해서 평소 자신감 없고 힘들었던 발표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게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발표할 때 청중이 누구인지를 면밀히 파악하고 청중의 니즈를 통해 청중과 공감되는 스토리텔링 기법 등을 강의합니다.

특히 발표 시,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자신만의 특화된 발표 스타일 확립시키고 실제 모의강의 시연과 녹화화면을 통해 Before&After 피드백&코칭을 진행하며 맞춤형으로 컨설팅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저는 제안영업 컨설턴트 전문가로 더욱 성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에게 제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제안영업 전문가는 자기 자신을 잘 다스리고 스스로 일을 할 수 있어야 하며 남들과 잘 조화되고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스스로 잘 헤쳐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부족한 것을 배우고 인생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을 제안영업 전문가는 스스로 극복하고 성장하면서 자신의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제안영업 현장에서 필요한 노하우를 전수해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