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인터뷰’ 이용호 강사 편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신간도서『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다(미다스북스, 2023)』의 이용호(호몽) 작가를 만났다. 이 작가는 사업가이자 인플루언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는 젊은이들만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이 작가는 시니어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이 책 『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다』에서 소개하고있다. 행복한 인플루언서가 되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방법은 무엇일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니어 인플루언서 이용호입니다. 저는 2021년 11월부터 SKT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에서 ‘힐링토크쇼 호몽캠프’를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4일(월) 제59회 호몽캠프를 진행했어요. 또한 서울경제진흥원에 소속된 유튜브 크리에이터 그룹 크리에이티브 포스에 선정되어 유튜브 채널 <시니어 인플루언서 호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의 본업은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입니다. ‘호연지재’라는 회사인데요, 산업용 카메라를 이용하여 자동화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불량을 선별하는 머신비전 전문회사로 2013년 설립이후 현재 까지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Q. 시니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평소 신기술이나 새로운 트랜드에 관심이 많은데요,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이프랜드에서 인플루언서로 선정되면서 활동하게되었습니다.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캠핑, 스마트홈, 자기계발 분야의 밋업을 하다가 토크쇼가 가장 적성에 맞다는 것을 알게되어 작년 초부터는 매주에 한 번씩 게스트를 모시고 힐링토크쇼 ‘호몽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호몽캠프’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제가 진행을 하고있는 힐링토크쇼 ‘호몽캠프’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메타버스 이프랜드에서 열리고있는데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게스트로 연주가, 저자, 강사,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대하여 그들의 삶과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토크쇼입니다.

토크쇼 이후에는 활동에 참여했던 분들을 카톡방에 초대하여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호몽캠프는 매회 녹화를 하여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시니어 인플루언서 호몽> 채널에 정기적으로 올려 제시간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어 하는 사람들에게 다시보기로 서비스를 하고 더불어 게스트에게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나이를 떠나 친구로 대해주는 많은 분들과 연락하면서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게 저에게는 가장 큰 행복입니다. 가끔은 제가 좋아하는 캠핑여행을 가서 그분들을 함꼐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호몽캠프에서의 경험이 제 메인 강의 주제인 “시니어세대와 MZ세대간의 원할한 소통”에 많은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지금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차후에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게스트와 직접 만나서 유튜브 라이브나 녹화 방식으로 진행해 볼 계획입니다.

Q.『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다』 집필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3년부터 약 2년간 한국 나폴레온 힐 성공전략연구소를 설립하여 부소장으로 일 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 나폴레온 힐 재단과 교욱사업 라이선스 계약도 맺고 관련 책도 출판하게되었는데요, 그때 저도 나만의 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매년 작성하고 업데이트 하는 버킷리스트에서 책쓰기가 한번도 빠진 적이 없었는데 삶이 바쁘다는 게으른 핑계로 미루고 있다가 메타버스에 같이 활동하는 ‘올레비엔’이라는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90일 작가되기’ 프로젝트에 참가하여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프로젝트에 참여 한 것은 아니고 혼자서 집필을 해오다가 글 작업이 너무 더디다는 것을 인지하고 프로젝트 중간에 리더에게 양해를 구하고 같이 참여하게되었는데요, 다행히 기한 내에 초고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예초에는 POD로 출판할 계획이었으나 원고를 읽어본 몇 분의 지인들이 투고를 해보라는 권유를 해줘서 베스트 출판사를 찾아 투고를 한 결과 운 좋게 투고 후 10일 만에 미다스북스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출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Q. 『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다』 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책을 출간한 출판사에서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라는 제목에 강한 매력을 느껴 단기간에 계약을 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책을 쓰는 당시에는 '시니어'라는 단어를 추천하는 주위 인플루언서의 조언이 처음부터 끌리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항상 나이보다 젊은 마인드를 추구하면 사는 게 목표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미 나이가 60대를 넘어 시니어세대 초입에 들어가 있으니까 시니어이지만 젊은 세대들처럼 인플루언서로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나를 가장 잘 표현하는 제목이라고 말하더군요. 마케팅 차원에서 유리하니 제목으로 정해보라는 말에 공감이 가서 “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다”로 결정을 하게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어린 시절부터 평생을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도전하며 살아온 이야기, 인플루언서가 되어서는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와 친구가 되어 긴밀히 소통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로 이어 집니다.

‘소풍 다니는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자’는 워크닉, 시간관리, 목표관리 등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기 계발에 동기부여를 주는 이야기들, 마지막으로는 작년 말부터 거대한 파도처럼 세상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는 'ChatGPT'와 관련된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Q. 강의분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오래전부터 공부하며 실천하고 있는 분야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특히 시니어나 기성세대들이 MZ세대들과 소통이 어렵거나 아예 대화가 단절된 채 살아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인플루언서 활동과 토크쇼를 통해 만난 인연들과 친교를 나누면서 20대 청년들과도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 저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전파하는 것이 제 강의의 첫 번째 주제입니다. 가족, 친구, 지인들과의 막힘없는 소통이야말로 행복의 제 1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0여년 전부터 제가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워크닉(Work+Picnic)의 전도사이기도 합니다. 워라밸, 워라블과 유사한 개념인 워크닉은 소풍처럼 즐겁게 일하자, 일하는 가운데 즐거움을 찾자는 기본원칙에서 시작합니다.

출장을 가면서 여행계획을 같이 세우거나, 회사에서 동호회에 참석하거나 관심분야 동호회를 직접 만들어 직장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행복지수를 배가 시키는 방법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Q. 열정을 유지하는 작가님만의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입니다. 저는 매년 말에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여 이를 이미지화하여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넣고 다니면 항상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들이 많으면 그만큼 행복한 사람입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시간이 주어 질 때 그 시간을 가장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시도하는 모든 것이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단 몇 회 만에 혹은 수개월 만에 흥미가 떨어질 수 있지만 이러한 많은 시도 속에 일생을 같이 하는 합창과 수영처럼 취미나 특기를 만나게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면 당연히 열정이 식지 않고 유지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주위 지인들에게 공표하고 응원을 받는 것 또한 열정을 유지하는 한 방법입니다.

Q. 평소 스트레스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고교시절부터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고 연주회 가는 것을 즐겼습니다. 힘들 때에도 노래를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어느 덧 사라지는 것을 자주 경험합니다. 10년 가까이 성당 성가대에서 활동도 하였고, 지금은 고양시 남성합창단의 단원으로 8년째 같이 노래하면서 매년 정기 연주회에도 빠짐없이 참가 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노래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친한 동료들과 같이 합창을 하면 행복지수가 훨씬 큽니다. 여러 사람들이 화음을 맞춰 노래를 할 때 전해지는 감동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8년 전 첫 연습 때 가슴으로 다가오는 전율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합창으로 이어진 단원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은 그 어떤 단체보다도 훨씬 돈독하다고 믿습니다.

Q. 방황하는 시니어 세대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주위에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보통 퇴직 1년 전부터 퇴직 후 생활에 대한 적응훈련을 거치고 퇴직을 하는데도 막상 퇴직 후 몇 개월만 지나도 무료하게 보내고 있거나 심지어 무력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에도 이상신호가 오는 것을 흔히 보곤 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그들에게 목표감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 십년 동안 열심히 일했으니까 무작정 쉬고 싶다는 마음에 게으름이 습관화되고 무기력한 생활이 연속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인생 2모작을 위한 목표설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할 수 있다면 보수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적절한 스트레스가 있는 경제활동을 추천합니다. 경제활동이 여의치 않다면 하루 생활을 잘 쪼개어 바쁘게 생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실천으로 옮기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이럴 위해 수시로 본인의 버킷리스트를 수정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버킷리스트는 명확하고 세부적인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한 여행가기가 아닌 ‘제주도 일주를 하며 9박10일 동안 차박하기’ 같은 구체적인 것이 목표를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제가 회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강사로서의 활동은 어렵습니다만 제 경험담과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입니다. 또한 시니어 세대들이 인공지능 기술에 쉽게 접근하여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줄 수 있는 내용으로 칼럼을 쓰고 차후에 책으로 출간하는 계획도 있습니다.

은퇴한 이후에는 아내랑 같이 캠핑카로 여행하며 노래와 강의봉사도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행복이 모여 큰 행복이 됩니다.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갈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